“대선서 왜 졌는지 모르는 것 아닌가 생각…이긴 정당 같아”

그는 “의원·원외 당협위원장과 이야기하고 느낀 건 저희가 선거에서 이긴 정당 같다는 점”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왜 많은 시민께 우리가 선택받지 못했는지, 과거를 반성하고 변화에 대한 의지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며 “대화하면 할수록 느끼는 것이 ‘둥글게 하는 게 좋은 것이고 좋은 게 좋은 것’이란 말씀을 주신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우리 당은 젊은 정치인에 대한 생각부터 바뀌어야 할 것 같다”며 “제가 선거 때 얼굴마담이었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정 분들이 세웠던 계획이나 생각대로 제가 다 따라야 하냐”라며 “제 개혁안은 당을 살리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이라고 부연했다.
또 “당내 의원, 원외 당협위원장, 당직자도 이런 몸부림을 거부하면 저도 임기를 지키는 것이 의미 없다고 생각한다”며 “개혁안을 추진할 지 말지 답을 주셨으면 좋겠다. 개혁안을 내세우는데 임기와 절차, 정당성이 어떻고 이런 것은 개혁하지 않겠단 의미로 받아들여진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준석이 왜 (국민의힘에서) 나갔나. 우리 당에서 젊은 정치인을 어떻게 대했나”라며 “저는 이준석처럼 떠나지 않고 이 당을 살리기 위해 계속 처절하게 몸부림 치는데 당의 많은 주류와 기득권 의원들이 그 몸부림을 거부한다면 저도 임기를 채우는 게 의미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대선 전이었던 지난달 15일 대통령 당무 개입 금지 등을 포함한 1차 개혁안에 이어 지난 8일 2차 개혁안을 발표했다.
2차 개혁안에는 △9월 초 전당대회 개최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대선 후보 교체 과정 진상규명 △국회 당론 투표 사안에 여론조사 반영 △지방선거 ‘예외 없는 100% 상향식’ 공천 등이 담겼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