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지만 고발인 조사조차 하지 않아”

이들은 이 전 회장이 그룹 계열사였던 티브로드 지분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회사에 손해를 끼치고 2000억 원의 이득을 봤다며 2022년 검찰에 고발장을 냈다.
이어 2023년에는 이 전 회장이 계열사를 동원해 자신이 운영하는 골프장 회원권 매입을 강요해 1000억 원대 규모의 배임을 저질렀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또한 단체들은 최근 태광산업 교환사채 발행 시도에 대해서도 이 전 회장을 특정경제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이번에 추가 고발했다.
이들은 “현재 2대 주주인 행동주의펀드 트러스톤의 가처분 신청으로 교환사채 발행이 잠정 중단된 상태이기는 하나 법원 결정에 따라 여전히 발행 가능성이 열려있다”며 “이는 이 전 회장이 경영세습과 지배구조 강화를 위해 실질적 영향력을 끼친 결과라 판단한다”고 주장했다.
석유화학 업종 불황에 신사업 진출에 나선 태광산업은 애경산업 인수 자금 조달을 위해 지난 6월 자사주 전량을 교환대상으로 하는 사채 발행을 의결했다.
하지만 트러스톤운용은 자사주를 활용한 교환사채 발행이 이사 위법 행위라고 판단하고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이사 위법 행위 유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심문기일은 오는 18일 진행될 예정이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