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수 역대 최고액, 전액 보장 조건 “책임감 느낀다”

조건은 계약기간 6년, 총액 120억 원에 전액이 보장되는 파격적인 조건이었다. 역대 비FA 다년 계약 야수 중 최초의 100억 원대 계약이자 최고액이었다.
그간 다년 계약 최대 규모는 SSG 랜더스 투수 김광현의 131억 원이었다. 야수의 경우 구자욱이 5년 120억 원을 기록했으나 옵션이 30억 원으로 보장액은 90억 원이었다. 보장액 기준으로는 송성문이 야수 최고 기록을 세우게 됐다.
구단은 연초부터 계약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4월 선수 측에 의사를 전달한 뒤 여러 차례 협의를 거쳐 최종 합의에 이르렀다"며 "계약 체결식이 지난 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 이후 서울 신도림의 한 호텔에서 송성문 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2015 KBO리그 신인드래프트 2차 5라운드 49순위로 넥센 시절 지명된 송성문은 상무 시절을 제외하면 꾸준히 한 팀에서만 뛰고 있다. 2022시즌부터 확고한 주전으로 활약하기 시작했다. 지난 시즌 527타수 179안타 19홈런 104타점 타율 0.340으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연봉은 3억 원이었다.
위재민 키움 구단 대표이사는 "FA 시장이 과열되는 상황에서 우리는 전략적 판단이 필요했다"며 "구단 입장에서 큰 투자지만 송성문에 대한 신뢰와 기대의 표현"이라고 전했다.
송성문은 "구단의 믿음에 깊이 감사드린다. 큰 책임감을 느끼고 모범적인 선수가 되겠다"는 소감을 남겼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