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최고 교타자, 2000경기 넘도록 한국시리즈 무경험

현재 정규시즌 1위를 달리고 있는 한화가 더욱 견고하게 현재 자리를 지키려는 포석이었다. 향후 포스트시즌을 내다본 선택이기도 했다.
손아섭은 현역 최고의 교타자로 불리는 인물이다. 시즌 최다안타 1위에 네 차례 올랐고 타격왕도 1회 경험했다. 2007시즌 데뷔 이후 19시즌간 활약, 2134경기에 나서 기록한 통산 타율은 0.320이다.
뛰어난 기량을 자랑하지만 손아섭에겐 특별한 기록이 있다. 2000경기를 넘게 뛰면서도 정작 한국시리즈에는 한번도 나서지 못한 것이다.
전 소속팀 롯데 동료인 강민호와 함께 '좋은 기량을 가졌음에도 한국시리즈를 경험하지 못한 선수'로서 대명사격이 됐으나 지난 시즌부터 사정이 달라졌다. 삼성 라이온즈의 선전으로 강민호가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에 진출했기 때문이다.
트레이드가 아쉬울 수 있지만 손아섭은 기회를 잡았다. 6월부터 리그 선두에 오른 한화는 꾸준하게 자리를 내놓지 않고 있다.
시즌 종료시점까지 한화가 1위를 지킨다면 손아섭의 한국시리즈 진출은 현실이 된다. 우승을 위해 손을 맞잡은 손아섭과 한화가 어떤 결과를 낼지 지켜볼 일이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