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슈퍼컵서 토트넘 상대 승리, 승부차기도 성공

지난 시즌 UEFA 대회 우승자들간의 맞대결이었다. 이강인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은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이다. 토트넘은 앞서 손흥민과 함께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손흥민과의 맞대결은 무산됐다. 손흥민은 최근 미국의 LA FC로 떠났다.
이강인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루이스 엔리케 파리 감독은 바르콜라, 뎀벨레, 크바라첼리아로 공격진을 구성했다. 두에, 비티냐, 자이르-에메리가 미드필더로 나섰다.
분위기를 주도한 쪽은 토트넘이다. 전반 수비수 판 더 펜의 선제골, 후반 초반 로메로의 골이 터져 2골차로 앞서 나갔다. 벤치에서 대기하던 이강인은 후반 23분 자이르-에메리와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밟았다.
패색이 짙은 순간, 경기에 변화를 가져온 것은 이강인이었다. 박스 바깥에서의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동점골이 나왔다. 곤살로 하무스가 머리로 공을 밀어넣으며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파리는 1번 키커 비티냐가 실축하며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파리 골키퍼 슈발리에가 토트넘 3번 키커 판 더 펜의 슈팅을 막아냈다. 이어 마티스 텔 마저 실축한 반면 4번 키커로 나선 이강인은 골망을 흔들었다. 5번 키커로 나선 누누 멘데스가 골을 성공시키며 파리의 우승이 확정됐다.
이강인은 다수의 우승 경력을 자랑한다. 스페인 발렌시아 시절부터 코파 델 레이에서 우승을 맛봤다. 파리로 이적해서는 본격 '트로피 사냥'이 이어졌다. 프랑스 리그, 컵대회, 슈퍼컵에서 각각 2회씩 우승했다. 지난 시즌 유럽 챔피언의 일원이 되더니 결국 슈퍼컵마저 거머쥐었다.
이강인은 시즌 첫 공식경기 교체로 출전하며 우승컵을 들게 됐다. 당초 지난 시즌 말미무터 이적설이 짙어져 팀을 떠날 것이 유력해 보였다. 하지만 최근 이적설은 잦아드는 모양새다. 아스널, 뉴캐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크리스털 팰리스 등 다수의 프리미어리그 구단과 나폴리 등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적이 성사되지는 않고 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