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히 8월 3경기 2승 네일-후라도 경쟁

양의지의 이번 시즌 타율은 0.334다. 395타수 132안타, 19홈런 79타점을 기록 중이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훌륭한 기록이다. 38세로 접어든 시즌임에도 전성기 못지않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양의지가 무서운 점은 8월 들어 더 예리한 감각을 뽐낸다는 점이다. 15경기를 치른 21일 현재 53타수 26안타 4홈런 15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월간 타율은 무려 0.491이다.
6월 부진을 딛고 이뤄낸 성적이기에 더욱 놀라움이 뒤따른다. 양의지는 6월 월간 타율 0.222로 부진했다. 여름철로 접어들며 7월 월간 타율 0.360로 반등하더니 8월에는 타율 5할에 가까이 다다랐다.
양의지의 8월 활약 백미는 6일 잠실 라이벌 LG와의 경기였다. 1-3으로 추격하던 5회, 만루홈런을 기록하며 역전승의 주인공이 됐다. 16일 KIA전에서는 서혜부 통증을 호소해 교체됐으나 이튿날 곧장 돌아와 3안타 경기를 만들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양의지의 맹활약에 소속팀 두산의 성적도 상승 곡선을 그린다. 두산은 8월 17경기에서 11승 6패를 기록했다. 최근 10경기로 범위를 좁히면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8승 2패다. 여전히 순위는 장기간 9위에 그치고 있지만 앞선 팀들과 게임차를 줄이며 일각에서는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이외에도 타자부문에서 에레디아(SSG), 김주원(NC), 나성범(KIA) 등이 양의지의 뒤를 추격하고 있다. 이들은 각각 월간 WAR 1.61, 1.54, 1.28을 각각 기록 중이다.
쉘힐릭스플레이어 투수부문에서는 KIA 네일과 삼성 후라도가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현재까지 각각 8월 등판 경기에서 2승씩을 챙겼다.
월간 WAR 1.22로 투수부문 1위를 달리는 네일은 8월 등판한 3경기에서 실점이 없다. 당연하게도 평균자책점이 0점이다. 그러면서 탈삼진은 21개를 잡아냈다.
후라도는 4경기에서 등판, 2승 1패를 기록했다. 승리를 기록한 경기에서는 각각 8이닝을 소화하며 팀 승리에 결정적 힘을 보탰다. 월간 WAR은 1.01을 기록 중이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