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류 결정 한다면 구단은 환영할 것…오해 안타까워”

송성문 측은 “진짜 오해”라고 강변했다. 다음은 선수 측의 설명이다.
“키움 구단이 돈을 벌려고 했다면 선수와 6년이 아닌 5년 계약을 맺었을 것이다. 5년 계약이 끝나면 송성문은 만 34세로 A 등급이 된다. 그런데 키움은 우리가 요구한 6년 계약에 합의해줬다. 6년 계약이 끝나면 송성문은 만 35세이고 C 등급을 받는다. 만약 선수가 다른 팀으로 이적할 경우 구단이 선수를 내주고 얻을 수 있는 게 없다. 비FA 다년 계약은 보통 5년 단위로 진행하는데 키움은 우리의 요구에 맞춰주느라 6년 제안을 받아들였다. 선수 입장에서는 구단의 배려에 진심으로 고마움을 느끼고 있는데 일부에서 이런 과정을 다른 시각으로 해석해 안타깝다.”
선수 측은 지금이라도 키움 구단에 미국 도전을 포기하고 구단에 잔류하겠다고 하면 구단은 적극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성문은 올 시즌 우승을 다투는 구단들로부터 트레이드 요청 대상으로 꼽힌 적이 있다. 물론 키움 구단의 외면으로 모든 소문은 ‘설’로 끝났다. 장타력과 주력, 빼어난 수비를 자랑하는 송성문의 가치가 급상승하면서 송성문이 2026시즌 마치고 FA 시장에 나오면 ‘부르는 게 값’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키움으로선 일찌감치 송성문을 붙잡아 두기 위해 비FA 다년 계약을 제안할 수밖에 없었고, 오랜 협상 끝에 6년 120억 원의 규모가 정해졌다. 송성문의 내년 시즌 행보가 매우 궁금해진다.
이영미 스포츠전문기자 riverofly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