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측 “합의 하에 이혼 결정, 음악적 동료로서 관계는 유지할 것”

이어 "두 아티스트는 11년 간의 결혼생활을 통해 서로의 음악과 예술 활동에 대한 깊은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좋은 동반자 관계를 유지해왔다"며 "비록 법적 관계는 정리됐으나 각자의 위치에서 서로를 응원하며 음악적 동료로서의 관계는 지속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린과 이수 모두 현재 저희 325E&C 소속으로 활동 중이며 앞으로도 각각의 음악 활동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며 "왜곡되거나 무분별한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바라며 여러분의 따뜻한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오랜 세월 친구로 지내온 린과 이수는 2013년 초 열애설이 불거졌고 같은해 4월 린이 이를 인정하면서 공식 연인이 됐다. 이에 앞서 이수는 2009년 12월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입건돼 이듬해 5월 존스쿨(성매매 재범 방지를 위한 보호관찰소) 교육 조건부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성매매 범죄를 저지른 사람과의 열애 소식이 알려지며 린을 향해서도 비난 여론이 형성됐다. 당시 린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남자친구(이수)가 자신이 과거에 했던 실수가 어떤 것인지 본인이 잘 알고, 많이 반성하고 변화하고 있어서 그를 믿어주는 것"이라며 "앞으로 그도 저도 좋은 노래로 보답하는 것은 물론이고 그가 잘못한 일들을 세상이 용서할 수 있을 때까지 좋은 일, 착한 일 많이 하면서 갚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인터뷰를 두고도 이수의 범죄를 '실수'라고 축소시켰다는 비판이 이는 등 이들 커플은 2014년 9월 결혼 이후 최근까지도 대중들로부터 고운 눈길을 받지 못했다.

같은 해 9월 고소 결과가 보도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대 대학생이 한 포털사이트에 게시된 린과 이수 부부 관련 기사에 "원래 끼리끼리 논다더니", "같은 수준이라 천생연분일 듯" 등의 댓글을 작성한 것에 모욕 혐의가 인정돼 1심에서 벌금 70만 원이 선고된 것이다. 강도 높은 욕설이나 비난이 아닌 댓글에도 모욕 혐의가 인정된 것은 이수의 과거 성매매 혐의를 부부 전체에 적용해 경멸적인 감정을 표현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고소 이후로도 린은 거의 매년 이수의 성매매 사실을 대신 변호하거나 이를 비판하는 네티즌들과의 설전을 벌여왔다. 2019년에는"미성년자 성매수자가 뭐하는지 알고 싶지 않다"는 네티즌의 댓글에 "성매매는 사실이지만 그 속(비판하는 사람들의 주장)에는 허위사실이 난무한다"고 반박했고, 그럼에도 비난이 이어지자 "미치겠네 진짜, 팩트는 얼굴 보고 알려주겠다"고 답했다. 아내의 이 같은 지원에 힘입어 이수 역시 이듬해 자신의 팬들 앞에서 "도가 지나치게 하는 것들(악플)은 내가 반드시 바로잡아보도록 하겠다"며 강경 대응 의사를 밝히면서 더 큰 비판 여론을 맞닥뜨리기도 했다.
이처럼 '악플러'들에 함께 대응하며 더욱 돈독해진 부부 관계를 자랑해 왔던 둘인 만큼 갑작스런 파경 소식은 대중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지난 2024년 10월에도 듀엣곡 '눈물 나게 만들었잖아'를 발표하는 등 여전한 애정을 과시했으나 이로부터 약 10개월 만에 이혼을 알린 것이다.
다만 이들은 이혼 후에도 현 소속사에서 각자의 활동을 이어나가며 올해 예정된 연말 공연도 변동 없이 그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린은 2018년 9월 이수가 설립한 소속사 325E&C와 전속계약을 체결해 활동해 왔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