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이닝 2피안타 1실점 삼진 9개…다저스 5-1 승리

이날 시구는 최근 LA FC로 이적한 손흥민이 나섰다. 다저스 구단이 같은 연고지 축구단에 입단한 슈퍼스타를 초청한 것이다.
유니폼 상의에 플레어컷 명품 청바지와 운동화를 매치하고 등장한 손흥민은 마운드에서 무난한 시구를 선보였다. 앞서 공개된 연습 장면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시구를 받는 이는 다저스 좌완 선발 블레이크 스넬이었다.
손흥민에 이어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오른 이는 오타니 쇼헤이었다. 2023년 9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 이후 최근에서야 투수로 복귀했다.
오타니는 지난 6월부터 빅리그 마운드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선발 투수로 나섰지만 적응, 재활 차원에서 1이닝만을 소화했다. 이후 2이닝, 3이닝으로 소화 이닝을 늘려갔다.
8월에 들어서는 본격 등판에 나섰으나 번번히 승리는 불발됐다. 지난 13일 LA 에인절스전에서는 4.1이닝 4실점, 20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는 4이닝 5실점을 기록했다.
손흥민이 시구에 나선 이날은 드디어 승리 투수로 등극했다. 오타니는 신시내티를 상대로 5이닝 2피안타(1홈런) 1실점 9삼진 2볼넷을 기록,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오타니가 호투하는 사이 다저스 타선은 득점 지원으로 승리를 도왔다. 3회 신시내티가 선취점을 냈으나 다저스는 4회 4점으로 빅이닝을 만들었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달튼 러싱의 적시타가 주효했다. 8회 1점을 더한 다저스는 5-1 승리를 거뒀다.
오타니는 749일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2023년 8월 10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이 마지막 승리였다.
LA 다저스에서의 첫 선발승이기도 했다. 2024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에 입단한 오타니는 지난 한 시즌간 재활을 병행하며 타자로만 경기에 나섰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