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인 아버지-한국인 어머니 사이 출생, 분데스리가 1부 데뷔

외국에서 태어나 자라 온 혼혈 선수를 발탁하는 것은 남자 축구 대표팀 역사상 처음이었다. 그간 국내에서 성장한 혼혈 선수의 발탁은 있었으나 카스트로프와 같은 사례는 없었다.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선수다. 출생지는 독일 서부의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뒤셀도르프로 알려졌다.
측면 수비수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으나 주로 뛰는 지역은 중앙 미드필드다. 커리어 대부분을 미드필더로 뛰어왔다. 홍명보 감독은 그를 "파이터형 선수"라고 소개했다.
뒤셀도르프 유스팀, 쾰른 유스팀 등을 거치며 축구선수로 성장했다. 연령별 쾰른 유스팀에서 장기간 뛰었으며 성인 무대 데뷔 역시 쾰른 2군에서 이뤄졌다.
이후 2021-2022시즌, 뉘른베르크로 이적하며 본격적인 프로 선수로서 커리어가 시작됐다. 뉘른베르크 유니폼을 입고 분데스리가2(2부리그)에서 뛰게 된 것이다.
2022-2023시즌부터 3시즌간 뉘른베르크 유니폼을 입고 팀의 주축 선수로 활약했다. 뉘른베르크 소속으로 모든 대회를 통틀어 92경기 7골 9도움을 기록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선 1부리그의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로 이적했다. 최근 생애 첫 분데스리가(1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카스트로프는 독일 연령별 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리던 인물이다. U-16 대표팀부터 각 연령대에서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지난 2024년 유럽 U-21 챔피언십 예선 경기에 출전했고 2025년 3월까지 연령별 대표팀 친선전에 나섰다.
한국과의 인연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휴식기를 이용해 어머니의 나라에 방문한 경험을 밝히기도 했다.
한국 대표팀과의 접점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시절부터 생긴 것으로 전해졌다. 축구협회가 대표팀 합류 의사를 타진했고 절차가 진행돼왔다.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이 카스트로프의 소속을 대한축구협회로 변경했고 이 사실이 알려지며 한국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