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태 코치와 만남이 신의 한 수…훈련법 고민 해결해주셨다”

1985년생의 김진성이 40세의 나이에도 여전한 구위로 마운드에서 건재함을 증명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김진성은 “꾸준한 보강 운동 덕분”이라고 말한다.
“내가 후배들에게 자주 강조하는 말이 ‘은행에 저축하는 심정으로 보강 운동을 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이 나이에도 버틸 수 있는 건 보강 운동 덕분이다. LG에 와서 보강 운동의 중요성을 알게 됐고, 트레이닝 코치님에게 조언을 구하며 내게 맞는 훈련법을 찾은 덕분에 꾸준히 보강 운동을 이어갈 수 있었다.”
김진성은 자신이 LG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가장 큰 요인으로 김경태 투수코치를 꼽았다.
“코치님이 투수 메커니즘이나 바이오 메커니즘을 많이 연구하셨는데 그걸 선수의 몸 상태에 맞게 이끌어주신다. 내가 나이도 있고, 해마다 유연성이 떨어지는 터라 훈련법을 놓고 고민이 컸는데 김경태 코치님이 그 고민을 해결해주셨다. 긴 시즌을 치르다 보면 마운드에서의 피칭이 한결같을 수 없는데 그때마다 코치님이 잘 잡아주신다. LG에서 김경태 코치님을 만난 게 개인적으로는 신의 한 수라고 생각한다.”
김진성은 자신보다 한 살 위인 SSG 랜더스 노경은의 존재가 큰 힘이 된다고 말한다. 성남중학교 선후배 사이인 두 선수들은 이전 소속팀에서 방출된 뒤 새로운 팀에서 자리를 잡았고, 팀의 필승조 역할을 하며 40대 베테랑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노)경은 형은 (오)승환 형을 보고 배우며 성장했다고 하더라. 나도 경은 형을 보고 따라가려고 노력했다. 중학교 시절 가장 늦게까지 훈련했던 선수가 경은 형이었다. SSG에는 경은 형처럼 좋은 선배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나 또한 우리 팀에 그런 존재가 되고 싶다.”
김진성의 목표는 LG의 통합 우승이다. 2023년 우승의 달콤함, 행복함을 이미 맛봤기 때문에 다시 그 짜릿함을 느껴보고 싶다. 가장 높은 곳에 오를 때까지 부상 없이 건강한 몸으로 팀에 필요한 선수가 되는 게 김진성의 남은 숙제다.
이영미 스포츠전문기자 riverofly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