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 후 9년만에 선보이는 멜로 드라마 ‘마이 유스’…천우희와 호흡도 눈길

9월 4일 '마이 유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송중기는 "오랜만에 멜로 드라마를 찍게 돼서 설렜다"며 "이제껏 제가 맡아왔던 캐릭터들은 히어로, 늑대 등 땅에 발을 붙이고 있는 캐릭터가 많이 없었다. '마이 유스'를 통해 현실적인 캐릭터를 맡게 돼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사실 멜로는 배우들에게 항상 가장 욕심나는 장르인 것 같다. 오랜만에 이렇게 설레는 대본을 봐서 너무 좋았고, 영광이었다"며 "현장에서도 스태프들에게 (남녀 배우의 얼굴 합이 좋다는 말을) 자주 들었던 것 같다. 로맨스 드라마에 있어서는 최고의 극찬이 아닌가 싶다. 로맨스를 할 때 파트너와의 호흡을 중요시 여기는 편이라 더욱 반갑고 듣기 좋은 말이었다"고 말해 천우희와의 로맨스 케미스트리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마이 유스'는 무엇보다 송중기의 몇 차례 연기 변신 시도 끝에 다시 돌아온 '원점'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2021년 tvN 드라마 '빈센조'의 성공 후 송중기는 영화 '화란'(2023), '로기완'(2024),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2024)까지 3연속 누아르 작품에 도전했으나 평단은 물론, 대중들로부터도 그다지 좋은 평을 얻지는 못했다. 배우의 연기력은 좋지만 장르의 색채와 비교한다면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은 것'처럼 느껴진다는 게 당시 대중들의 비판 여론 가운데 하나였다.

그런 만큼 다시 '본업'(?)으로 돌아온 송중기가 '시청률 보증수표'로서의 이름값을 톡톡히 해낼 지에 또 한 번 관심이 모인다. 이 직전 작품인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2022)이 용두사미를 넘어선 '용두사망' 결말이란 혹평을 받긴 했어도 그 이상의 압도적인 화제성을 입증해 냈다. 드라마 첫 누아르 주연작이었던 tvN '빈센조' 역시 블랙 코미디와 멜로가 적절히 섞인 서사가 입소문을 타면서 2021년 기준 tvN 드라마 역대 시청률 6위를 기록할 만큼 사랑 받았다. 실제로 드라마 판에서는 여전히 '송중기가 출연한다'는 것이 작품의 브랜드로 여겨지고 있다.
더욱이 멜로와 로맨스는 특수한 장르 작품보다 진입 장벽이 낮다는 점에서 시청 우위를 선점하게 된다. 여기에 '송중기 로맨스'를 마음 졸일 일 없이 편히 즐기고 싶었던 국내외 대중들의 오랜 기다림을 채워줄 단비 같은 작품이기까지 한 만큼 '마이 유스'는 첫 방송부터 좋은 시청률 성적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송중기·천우희 주연의 '마이 유스'는 9월 5일 오후 9시 50분 1~2회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 같은 시간 2회 연속 방영된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