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멕시코 원정 평가전 2연전 1승 1무 마무리

홍명보 감독은 지난 미국전과 비교해 공격과 미드필더진에 대거 변화를 가했다. 손흥민이 뛰던 최전방에는 오현규가 출격했다. 배준호와 이강인이 2선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중원에는 박용우와 옌스 카스트로프가 출전했다. 카스트로프로선 국가대표 합류 이후 첫 선발 출전이었다.
측면 윙백에는 김문환, 이명재가 배치됐다. 백3는 김민재, 김태현, 이한범으로 구성됐다. 지난 경기 대비 김주성이 빠졌다.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선제골은 멕시코의 차지였다. 유럽에서 잔뼈가 굵은 공격수 라울 히메네스가 타점 높은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대표팀은 후반부터 반격을 가했다. 배준호, 카스트로프 대신 손흥민과 김진규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됐다.
동점골은 손흥민의 발에서 나왔다. 코너킥 상황에서 자신에게 넘어온 공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손흥민의 발을 떠난 공은 상대 골키퍼의 머리 위 공간을 뚫어냈다.
대표팀의 반격은 동점골에서 멈추지 않았다. 이강인의 침투 패스를 받은 오현규는 박스 대각선 지역 쪽에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최근 메디컬 체크에서 걸려 이적에 실패했던 오현규는 자신의 건재함을 알렸다.
하지만 대표팀은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산티아고 히메네스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절묘한 왼발 슈팅은 골대 구석에 꽂혔다. 경기는 2-2로 마무리됐다.
대표팀은 이번 원정 평가전 2경기에서 1승 1무를 기록했다. 까다로운 상대를 만나 패배하지 않는 경기를 펼쳤다. 향후 월드컵 조추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피파랭킹 포인트 획득에도 유리한 결과였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