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일요신문 골프꿈나무대잔치 제22회 한국초등학교골프연맹회장배 전국학생골프대회'(일요신문-초등연맹회장배 골프대회)에서 자매 우승자가 등장했다. 자매가 청학부(여자 1~4학년)와 불새부(여자 5~6학년)에서 나란히 우승을 거두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용현정, 용현서 양(오른쪽 두 번째와 세 번째)은 친자매 관계이면서 이번 대회에서 동시에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사진=임준선 기자골프계에서 '가족 골퍼'들의 활약이 아주 보기 드문 일은 아니다. 이번 시즌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는 고지우, 고지원 자매가 우승 트로피를 하나씩 들어 올렸다. 앞서 박희영, 박주영 자매도 있었다. 이번 시즌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에는 일본 출신의 이와키 아키에, 이와키 치사토 쌍둥이 자매가 나란히 데뷔하기도 했다.
이번 일요신문-초등연맹회장배 골프대회에서 우승한 용현정(해밀초 6학년), 용현서(해밀초 4학년) 자매는 이번이 첫 동반우승이 아니었다. 이들은 "이전에 두 차례 함께 우승한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면서도 덤덤한 목소리로 소감을 전했다.
자매의 존재는 골프에 집중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용현정 양은 "동생과 같은 선생님께 배우고 똑같은 시간 동안 매일 연습한다. 혼자 외롭지 않아 좋다"고 말했다. 동생 용현서 양은 "언니가 잘 치니까 옆에서 따라하다 보면 나도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안연주(오른쪽 세 번째)-안성현(왼쪽 두 번째) 남매도 한 대회에서 동시에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후 셋째 안윤주도 트로피 사냥에 가세했다. 2019년 16회 일요신문-초등연맹회장배 골프대회 시상식. 사진=최준필 기자이들에 앞서 초등골프연맹회장배 대회를 지배한 가족은 또 있었다. 안연주-안성현-안윤주 3남매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 '골프 패밀리'는 2016년 13회 대회부터 강한 존재감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안연주가 3학년임에도 청학부 우승에 성공하더니 남동생 안성현이 2년 뒤부터 기린부(남자 1~4학년)에서 2년 연속 우승했다. 안성현은 항룡부 편입 첫해에도 우승을 하면서 대회 3연패를 달성하기도 했다. 그사이 안연주는 불새부를 석권했고 막내 동생 안윤주도 대회에 나서 시상대에 오르기 시작했다. 안윤주가 19회 대회에서 불새부 2위를 차지하기까지 이들 삼남매는 7년 동안 대회 시상대를 오르내렸다. 이들이 대회에서 가져간 트로피만 9개에 달한다.
이들 모두 초등학생 이후로도 꾸준히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아직 아마추어 신분이지만 이들은 대중들에게 자신들의 소식을 꾸준히 전한다. 첫째 안연주는 국가대표 상비군에 이름을 올린 경험이 있고, 동생들은 프로 투어에도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안성현은 2022년 만 13세 나이로 KPGA 투어에 출전했다. 역대 최연소 컷 통과 기록까지 세웠다. 안윤주 역시 지난 7월 KLPGA 무대에 출전해 4라운드 합계 2언더파로 선전했다. 이외에도 3남매 모두 주니어 대표 상비군, 국가대표 상비군, 국가대표 등을 차례로 거치는 등 '엘리트 코스'를 밟고 있다. 골프계 차세대 스타로 불리는 이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