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간 쌓은 노하우 집합체 될 전망…암표 500만 원대에도 거래돼 경찰 집중 단속

#올해 전국투어 뭐가 다를까
2020년에 방송한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에 출연 당시부터 임영웅은 감성을 파고드는 ‘노래’와 완성도 높은 ‘무대’로 승부했다. 탄탄한 기본기에 실력이 더해지면서 매년 전국투어 콘서트의 완성도 역시 자연스럽게 높아졌다. 특히 올해 공연은 지난 3년 동안 쌓은 노하우의 집합체가 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2024년 6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틀 동안 개최한 회당 6만 명 규모의 스타디움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소화한 경험이 임영웅에게 새로운 자양분이 되고 있다.
무대에서 소화할 수 있는 레퍼토리가 확장된 점도 특징이다. 임영웅은 8월 29일 정규 2집 ‘아임 히어로2’를 발매했다. 2022년 누적 판매량 114만 장을 기록한 정규 1집에 잇는 새 앨범이다. 타이틀곡 ‘순간을 영원하게’를 비롯해 트로트부터 발라드, 댄스, 포크, 힙합까지 다양한 장르 11곡을 수록하며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혔다. 자작곡은 물론 로이킴 등 여러 뮤지션과 협업한 곡들도 포함돼 공연 레퍼토리도 한층 풍성해졌다. 실제로 2집 수록곡들은 이번 무대에서 처음 선보이기 위해 연습을 거듭하고 있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단독 예능인 SBS ‘섬총각 영웅’을 이끌었고, 9월에는 2주에 걸쳐 KBS 2TV ‘불후의 명곡’ 무대를 단독으로 꾸미기도 했다.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외에는 TV 프로그램에 거의 출연하지 않았던 임영웅의 달라진 모습에 팬덤 영웅시대를 넘어 2030세대 신규 팬들의 유입도 이어지고 있다.
임영웅의 소속사 물고기 뮤직은 “이번 전국투어 콘서트를 통해 임영웅은 한층 더 깊어진 감성 전달과 함께 다양한 모습과 무대를 보이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상대로 예매 동시에 매진, ‘암표’ 주의보
임영웅은 매년 전국투어 공연을 열 때마다 ‘양보 없는 피켓팅’ 열기를 증명한다. 각 지역 공연이 티켓이 순식간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행렬이 반복되고 있다. 올해도 다르지 않다. 인천을 시작으로 대구, 서울, 광주, 대전까지 모든 지역의 공연 티켓이 오픈과 동시에 매진됐다. 최근 벌이는 전방위 활약의 정점인 전국 투어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5개 도시 ‘올 매진’ 기록을 또 한 번 세웠다. 특히 대구 공연 티켓 오픈 당시에는 예매 사이트의 서버까지 다운되면서 뜨거운 열기를 증명했다.
임영웅의 콘서트는 티켓을 구하기가 가장 어려운 공연으로 꼽힌다. 햇수로 4년째, 전국투어 횟수로는 3번째 여는 무대이지만 티켓 예매 열기는 잦아들지 않는다. 임영웅은 1집 발매 직후인 2022년 5월 첫 번째 전국투어에 돌입해 12월까지 무대를 이어갔다. 총 21회 공연으로 누적 17만 명을 동원하면서 존재감을 과시하기 시작했다.

임영웅의 티켓파워는 공연에서만 증명되는 게 아니다. 2024년 8월 개봉한 서울월드컵경기장 콘서트 실황 영화인 ‘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은 누적 관객 35만 명을 동원하면서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등 글로벌 K팝 그룹이 보유한 기존 기록을 갈아치웠다. 공연 실황 영화 역대 흥행 1위다. 정규 2집 발매에 맞춰 극장에서 단 하루만 진행한 청음회로는 4만 9000여 명을 동원했다.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전석 매진 기록이 이어지면서 올해도 어김없이 ‘암표’ 거래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에 경찰이 암표 매매에 대한 집중 단속을 다시 시작했다. 경찰청은 10월부터 연말까지 임영웅 등 인기 가수들의 콘서트와 한국시리즈 등 스포츠 경기 티켓을 불법으로 거래하는 행위를 집중 단속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임영웅의 전국투어 첫 무대인 인천 공연 티켓은 거래 사이트에서 적게는 30만 원부터 500만 원대에 거래되는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티켓 정가가 10만 원대인 점을 감안하면 팬덤의 관심을 악용해 지나치게 높은 금액으로 암표 거래가 시도되는 상황이다.
이호연 대중문화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