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5일~11월 6일 강남구 ‘슈페리어갤러리’서 진행…일상 속 경험 담아낸 ‘디지털 드로잉’ 공감·여운 선사

옥슥 작가는 도시의 일상 속에서 발견한 휴식과 여행의 순간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다. 카페, 산책길, 햇살 가득한 해변과 기차역, 그리고 여행지의 장면은 여유로운 시간으로 전환된다. 부드러운 색채와 간결한 표현은 인물의 정서를 드러내며, 담백한 터치와 명료한 구성을 통해 빛과 그림자의 흐름을 섬세하게 표현한다. 일상의 소소한 장면을 차분하면서도 생생하게 담아내며, 바쁜 일상 속에서 잠깐의 쉼을 기록하는 ‘정서적 풍경화’로 확장된다. 그 속에서 익숙한 순간을 마주하며 따뜻한 기억을 소환하게 만든다.
포노멀 작가는 일상과 내면의 감정을 위트있게 풀어내며,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장면을 그린다. 부드러운 선과 여백, 청량한 파스텔 톤의 색채로 일상 속 경험의 순간을 경쾌하게 담아낸다. 색의 대비와 단순한 구도를 통해 기억된 생각이나 새로운 심상의 요소가 더해져 현실과 상상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장면을 완성한다. 어우러진 장면은 기억을 환기시키며 흥미로운 감정을 느끼게 한다. 글과 그림이 교차하는 ‘드로잉 에세이’와 다양한 프로젝트 활동을 통해 단순한 기록을 넘어 ‘생각의 풍경’을 구축해 나간다.

일상 속 경험과 감정을 시각적으로 풀어낸 세 작가의 디지털 작업은 소셜미디어(SNS) 피드처럼 즉각적인 공감을 전하고, 원화는 손끝의 감각을 담아 잔잔한 여운을 남긴다. 이 두 가지 방식의 작업은 자연스럽게 공존하며, 동시대 예술을 일상 속에서 더욱 가까이 느낄 수 있게 한다.
슈페리어갤러리 관계자는 "이번 전시가 시각적 즐거움과 공감을 전하고, 각자의 기억과 감정 속에서 좋아하게 될 장면을 마주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서울 강남구 슈페리어타워 지하1층 슈페리어갤러리에서 오는 11월 6일까지 진행될 '내가 좋아하게 될 전시'는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 사이 만나볼 수 있다.
손우현 기자 woohyeon199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