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부 “불출석에 대한 불이익은 피고인이 부담”

윤 전 대통령은 이날 남색 양복에 흰 셔츠를 입고 한 손에는 서류 봉투를 든 채 입정했다. 이어 재판부를 향해 묵례한 후 피고인석에 앉았다.
지난 7월 10일 재구속된 이후 내란 재판에 16차례 연속 불출석해온 윤 전 대통령은 이날 4개월 만에 출석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오늘 출석했는데 다시 한 번 강조하겠다. 지금까지 불출석에 대한 불이익은 피고인이 부담하고, 이후에 불출석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라고 윤 전 대통령에게 말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지난 24일 공판에서 윤 전 대통령의 당뇨 증상으로 인한 실명 가능성을 언급하며 불출석 사유를 설명하며 “향후 주요 증인신문이 있는 경우 최대한 재판에 참석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재판에는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곽 전 사령관은 국회와 헌법재판소의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등에 출석해 비상계엄 당시 윤 전 대통령이 ‘국회에서 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했다고 증언해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그간 탄핵 심판과 형사재판에서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한 적이 없다고 주장해온 만큼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이 직접 발언 기회를 얻어 곽 전 사령관을 상대로 신문을 진행할 가능성도 있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