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 스킨십 등 밀착데이트 사진 공개되고 불륜 의혹 일자 서둘러 사과 후 결별…스폰서 이탈 우려한 듯

미야코는 일본 여자골프계가 주목하는 차세대 스타다. 애칭은 ‘미야코레’. 도쿠시마현 출신으로 주니어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냈고, 2024년 4월 일본여자프로골프협회(JLPGA) 하부 투어에서 아마추어 자격으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프로에 데뷔한 신예이지만, 인기는 ‘연예인급’이었다. 출중한 기량과 눈에 띄는 비주얼, 소박하고 꾸밈없는 성격이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가 되며 인스타그램 팔로어 수가 급증했다. 대회장에서는 미야코가 등장하는 홀마다 유독 관객이 몰리는 진풍경까지 벌어졌다. 기업들도 일찌감치 그의 광고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이처럼 인기가 높았던 만큼 스캔들의 여파는 클 수밖에 없었다.
주간문춘에 따르면 “미야코는 이시이 코치의 자택에 머무르는 등 사제 관계를 넘어선 모습을 보여 왔다”고 한다. 매체는 이시이 코치가 기혼자라는 사실도 함께 지적했다. 두 사람은 미야코가 20세가 된 직후인 2024년 봄부터 교제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 거리에서 두 사람이 진하게 스킨십을 나누는 장면이 사진으로 공개되자 보도는 순식간에 ‘불륜 스캔들’로 번졌다.

보도 직후 이시이 코치는 “아내와는 2023년 봄부터 별거 중이었고 혼인 관계는 이미 파탄 상태였다”며 “미야코와는 불륜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SNS 여론은 냉담하다. “파탄이라면 이혼 절차부터 밟았어야 한다” “누가 봐도 불륜 아닌가”라는 의심의 목소리가 우세하다.
#스폰서가 가장 우려하는 스캔들
미야코는 도쿠시마현의 유복한 가정에서 자랐다. 부친은 이시이 코치와 비슷한 연령대로, 인스타그램과 엑스(X·옛 트위터)에 딸의 사진과 기사를 자주 공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 골프 전문지의 한 기자는 “이번 스캔들로 딸을 끔찍이 아끼는 아버지의 심정이 매우 복잡할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미야코는 부동산 대기업 다이토켄타쿠(大東建託)를 비롯해 여러 기업과 스폰서 계약을 맺고 있다. 한 스포츠지 기자는 “기업들이 미야코를 장기적으로 키울 ‘황금알’ 같은 존재로 봤다”면서도 “길거리 스킨십 사진은 스폰서 기업이 가장 피하고 싶은 유형의 스캔들”이라고 말했다. ‘기혼자 코치와 밀착 스킨십’이라는 헤드라인만으로도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일본 여자골프계는 성적 못지않게 이미지 전략도 중요하다. 다수의 스폰서 계약에는 기업 이미지를 훼손할 경우 계약해지나 손해배상 사유가 된다는 조항이 포함돼 있다. 이번 사안이 이미지 훼손으로 판단되면 위약금이나 계약 파기 등 실질적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서둘러 사과, 결별 선언한 배경
논란의 중심에 선 두 사람은 결국 결별을 선택하며 사태를 진정시키려는 모습이다. 미야코는 12월 1일 SNS에 자필 편지를 올려 “팬과 스폰서, 관계자 여러분께 큰 폐를 끼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시이 코치와는 지난해부터 교제하고 있었다”고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이어 “가장 소중한 부모님을 더 이상 슬프게 할 수 없어 교제 관계와 코치 계약을 모두 종료하기로 했다”고 전하며 결별 소식을 알렸다. 이시이 코치도 같은 날 자신의 SNS에 사과문을 게시하며 “미야코와의 관계를 정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본 여자프로골프계에서 유부남과의 부적절한 관계 의혹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3월 이른바 ‘트리플 보기(Triple Bogey) 불륜’ 스캔들로 골프계가 발칵 뒤집혔다. 기혼자 캐디 구리나가 료(30)가 가와사키 하루카(22), 아베 미유(24), 고바야시 유메카(21) 등 세 명의 여자 프로골퍼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온 사실이 드러난 것(관련기사 아내 두고 ‘3다리’ 걸치다니…일본 여자프로골프계 막장 불륜 스캔들). 이에 JLPGA는 5월 구리나가 캐디 등에 징계를 내리고 재발 방지책을 발표했지만, 또 다시 터진 스캔들로 속앓이가 깊어지고 있다.
JLPGA 관계자는 “협회가 더 철저히 관리해야 할 부분도 있겠지만, 아무리 지도를 해도 선수들의 의식이 따라오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며 “특히 인기 선수들의 스캔들은 여자골프 전체 이미지 하락과 국내 투어 흥행 저하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강윤화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