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2020년 이후 두 번째 더블 달성…이승우 ‘퇴장 유도·결승골·본인 퇴장’ 연장전 주도

전북은 송민규, 티아고, 이동준, 김진규, 강상윤, 연제운, 김태현, 홍정호, 김태환, 박진섭과 골키퍼 김정훈이 선발로 출격했다.
광주는 하승운, 신창무, 프리드욘슨, 주세종, 헤이스, 유제호, 심상민, 진시우, 변준수, 조성권이 선발로 나오고 김경민이 골문을 지켰다.
득점 없이 전반전을 치르던 양팀은 전반 39분쯤 서로 변수를 맞이했다. 전북은 김태환이 부상으로 최철순과 바꾸며 교체 카드 1장을 소진했고, 광주는 이정효 감독이 퇴장당했다.
이로 인해 전반전 추가시간은 7분이 주어졌다. 선제골은 전북에서 나왔다. 추가시간 4분 광주 골키퍼 김경민이 전북은 코너킥 상황에서 공을 건네받은 김태현이 올린 크로스를 잡으려다가 같은 편 진시우와 부딪혔고, 공은 송민규에게 향했다. 송민규는 반대편으로 이동준에게 공을 보냈고, 이동준은 득점에 성공했다.
동점골은 후반 25분이 돼서야 터졌다. 신창무가 왼쪽에서 올려준 공을 헤이스가 문전에서 머리로 받아냈고, 이를 프리드욘슨이 다시 헤더로 마무리했다.
90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 주인공은 교체 투입된 이승우였다. 이승우는 연장 전반 11분 광주에서 교체 투입된 조성권을 흥분하게 해, 퇴장을 이끌어냈다.
이승우는 연장 전반 16분 김태현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밀어 넣었으며 전북에 2:1 리드를 선사했다. 그러나 이승우는 연장 후반 2분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전북은 2:1 리드를 끝까지 잘 지키며 코리아컵 우승에 성공했다. 이는 2022년 이후 3년 만이며, 통산 6번째 코리아컵 우승이었다.
앞서 전북은 올 시즌 K리그1에서도 우승했다. 2021년 이후 4년 만이자, 통산 10번째 우승이었다.
전북은 K리그1과 코리아컵 우승으로 올 시즌 더블을 달성했다. 이는 1994년 창단 이후 두 번째 더블로, 전북은 2020년 K리그1과 FA컵(현 코리아컵)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