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0시간씩 강도 높은 강제수사 진행 중

경찰은 지난 9일과 10일에도 약 10시간 씩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 현장엔 쿠팡 개인정보유출사건 전담수사팀장인 사이버수사과장(총경 급) 등 17명이 투입된 것으로 전해진다. 쿠팡이 보유한 디지털 자료가 방대한 만큼 확보에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보인다.
경찰이 제시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쿠팡 전직 중국인 직원이 피의자로 특정돼 있으며 정보통신망법상 정보통신망 침입과 비밀누설 혐의가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확보 자료를 바탕으로 개인정보 유출 용의자의 행방을 추적하는 한편, 쿠팡 내부 관리시스템의 기술적 취약성도 따져볼 예정이다.
앞서 쿠팡은 지난 11월 18일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확인했다고 신고했다. 당시 쿠팡이 밝힌 피해 규모는 4500여 명 수준이었으나 조사 과정에서 유출 계정 수는 3370만 개로 늘어났다.
쿠팡에 따르면 유출된 고객 정보엔 이름과 이메일 주소, 배송지 주소록, 일부 주문 정보가 포함됐다. 다만 쿠팡 측은 결제 정보나 신용카드 번호, 로그인 정보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지난 11월 21일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으며, 25일 쿠팡 측으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해 28일 고소인을 조사했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