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입사 정통 KT 출신…이사회 “변화·혁신 적임자”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기업가치 제고, 대내외 신뢰 확보 및 협력적 경영환경 구축, 경영비전과 변화·혁신 방향 제시,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 마련 등을 중점 평가 항목으로 삼아 면접 심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사회는 박 전 사장에 대해 “KT 사업 경험과 기술 기반의 경영 역량을 바탕으로 디지털전환(DX)·기업대기업(B2B) 분야에서 성과를 거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박 전 사장은 주주와 시장과의 약속을 유지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실질적 현안 대응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용헌 KT 이사회 의장은 “박 내정자가 새로운 경영 비전 아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변화와 혁신을 주도해 대내외 신뢰를 조속히 회복하며 이해관계자와의 협력 관계를 구축할 적임자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박 전 사장은 지난 2019년과 2023년에도 KT 대표이사 공모에 도전했다. 경선 때마다 유력 후보로 꼽혔으며 김영섭 현 대표 선임 당시에도 최종 후보군에 포함됐다. 2019년 구현모 전 대표 선출 당시에도 막판까지 경합을 벌였다.
박 전 사장은 1962년생으로 서울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1992년 한국통신 입사 이후 30년 넘게 KT에서 근무한 ‘정통 KT맨’이다.
KT 기업사업부문장(부사장)을 거쳐 기업부문장(사장)에 올랐으며 기업 간 거래(B2B) 신사업을 주도하고 클라우드·AI·인터넷데이터센터(ICD) 등 복합 전략을 주도해 온 인물로 평가된다.
박 전 사장은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의결 참여 주식의 60% 이상 찬성표를 받으면 KT 신임 대표로 최종 선임된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