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신진서 9단과 김은지 9단이 2026년 새해에도 변함없이 한국 바둑 남녀 랭킹 1위 자리를 지키며 독주 체제를 공고히 했다.
한국기원이 발표한 2026년 1월 랭킹에 따르면, 신진서 9단은 지난 12월 한 달 동안 5승 1패의 성적을 거두며 랭킹 1위를 고수했다. 이로써 신진서 9단은 2020년 1월부터 현재까지 73개월 연속 정상을 차지하며, 자신이 보유한 역대 최장기간 랭킹 1위 기록을 다시 한 번 경신했다.
신진서 9단(왼쪽)은 2020년 1월부터 현재까지 73개월 연속 정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김은지 9단은 전체 랭킹 22위에 올랐다. 사진=한국기원 제공여자 바둑의 ‘대세’ 김은지 9단의 기세도 매서웠다. 김은지 9단은 여자 랭킹 1위를 유지함과 동시에 전체 랭킹에서 12월보다 4계단 상승한 22위에 올랐다. 이는 김은지 9단 본인의 역대 개인 최고 랭킹이다.
김은지 9단은 12월 한 달 동안 13승 3패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이 기간 중 오청원배, 난설헌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을 차례로 제패하며 한 달 사이에 3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저력을 과시했다.
상위권인 톱10 내에서는 소폭의 순위 변동이 있었다. 박정환·변상일·신민준 9단이 변함없이 2~4위를 지킨 가운데, 안성준 9단이 1계단 상승한 5위, 강동윤 9단이 4계단 뛰어오른 6위를 기록했다. 김지석 9단은 7위를 유지했으나 이지현(8위), 김명훈(9위), 박민규(10위) 9단은 각각 순위가 하락했다.
한국 기사 랭킹은 2009년 1월 레이팅 제도를 도입한 이후 2020년 개정을 거쳐 현재에 이르고 있으며, 2022년 8월부터는 전체 프로기사의 순위를 매달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