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이후 한국 누적 성장률 80%…딥시크, 중국·러시아·아프리카 사용량 급증

AI 이코노미 인스티튜트는 한국의 급성장 배경으로 국가 정책, 모델 성능 고도화, 대중적 문화 현상 등 세 가지가 맞물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프런티어 모델(AI 기술의 최전선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이는 대규모 인공지능 모델)의 한국어 처리 능력이 발전했으며, ‘지브리 스타일’ 이미지 생성과 같은 대중적 문화 현상이 신규 사용자의 유입을 촉발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하반기 기준 전 세계 생성형 AI 채택률(근로연령인구 중 생성형 AI를 1회 이상 사용한 비율)은 상반기 대비 1.2%포인트 상승한 16.3%로 나타났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아랍에미리트(64.0%), 싱가포르(60.9%), 노르웨이(46.4%), 스페인(41.8%) 등 디지털 인프라에 조기 투자한 국가들이 선두를 차지했다. 미국은 절대적인 사용량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었지만, 인구 대비 사용 비율이 낮게 나타나며 글로벌 순위 24위(28.3%)에 그쳤다.

반면, 서비스가 이미 안정적으로 구축된 한국과 이스라엘 등에서는 도입이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고 덧붙였다. ‘무료 정책’과 ‘오픈소스’를 토대로 진입 장벽을 낮춘 딥시크가 인프라 부족 지역에서 빠르게 자리를 잡았다는 분석이다.
노영현 기자 nog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