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1억 2000만 원에 5년 만의 복귀 “감회 새롭다”

서건창은 전성기를 히어로즈 유니폼과 함께했다. 광주일고를 졸업, 2008년 LG 트윈스에 신고선수로 입단했다. 하지만 LG에서 2년을 보내며 기회는 많지 않았다.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고 2011년 당시 넥센에 다시 신고선수로 입단했다.
2012년 1월 정식 선수로 전환된 서건창은 곧장 빛나는 활약을 이어갔다. 곧장 주전급 자원으로 올라서며 신인왕과 골든글러브 2루수 부문을 동시에 석권했다.
이후 활약은 알려진 대로다. 2014시즌에는 0.370의 타율과 함께 사상 최초의 200안타 고지에 올랐다. 리그 MVP 역시 그의 몫이었다.
탄탄대로를 달리는 듯 했으나 부상의 그의 발목을 잡았다. 부상 여파로 기량이 내리막을 걸었고 FA 자격 취득을 앞두고는 고민이 깊었다.
결국 2021시즌을 치르는 중 LG로 트레이드됐다. 하지만 LG에서의 생활도 녹록치 않았다. 2023시즌 이후 팀에서 방출 됐고 고향팀 KIA의 유니폼을 입었다. KIA에서는 반등하는 듯 했다. 2024시즌 5년만에 3할 타율로 복귀했다. 팀의 통합 우승에도 힘을 보탰다. 미뤘던 FA 계약도 체결했다. 하지만 단 1년만에 다시 방출의 아픔을 겪게 됐다.
서건창의 KBO리그 15시즌 통산 성적은 1360경기 1431안타 41홈런 854득점 519타점 223도루 타율 0.297이다. 장기 부진을 겪었음에도 준수한 통산 타율을 유지 중이다.
5년 만에 자신이 전성기를 보냈던 팀으로 돌아온 그는 "많이 사랑해주셨던 팬들 앞에 다시 설 수 있어 감회가 새롭다"면서 "그라운드에 설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는 자체로 행복하다. 좋은 기억이 많은 곳으로 돌아왔기에 책임감을 갖고 후배들을 잘 다독이면서 좋은 시즌을 치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는 말을 남겼다.
이번 서건창의 복귀는 '히어로즈맨' 박병호와의 재회로도 눈길을 끈다. 리그 통산 418홈런의 레전드 박병호는 지난 시즌 삼성에서의 활약을 마지막으로 현역에서 물러났다. 최근 잔류군 코치로 키움에 복귀해 화제를 낳았다. 이들은 두 차례의 준우승을 합작하는 등 팀의 전성기 주역으로 활약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