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골로 네이션스컵 득점왕 등극…결승전 PK 실패로 눈물

이전까지 대회 최고의 선수로 꼽히던 브라힘 디아스였다. 조별리그 1차전 코모로전부터 선제골을 기록한 그는 탄자니아와의 16강, 카메룬을 상대로 한 8강까지 매경기 골을 넣고 있었다. 대회 5경기 연속골이었다.
득점은 없었으나 승부차기 끝에 4강에서 나이지리아를 넘은 브라힘 디아스의 모로코는 세네갈과 결승까지 당도했다. 대회 개최국이었기에 기운은 모로코 쪽으로 기울었다.
야신 부누 골키퍼의 선방으로 버티던 모로코, 후반 추가시간 기회를 잡았다. 코너킥 공격 과정에서 페널티킥이 선언된 것이다.
반칙을 당하며 페널티킥을 얻어낸 브라힘 디아스, 직접 키커로 나섰으나 골을 넣는데는 실패했다. 파넨카킥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힌 것이다. 에두아르도 멘디 골키퍼는 킥을 쳐내지도 않고 손으로 잡아냈다.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흘렀고 세네갈이 선제 결승골을 넣으며 승부가 마무리됐다. 우승을 노리던 모로코는 준우승에 그쳤다.
브라힘 디아스로선 아쉬움이 더했다. 자신에게 분명 팀을 우승으로 이끌 기회가 있었던 탓이다. 이어진 시상식에서 디에스는 울먹거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앞서 디아스는 스페인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한 경기에 출전했으나 이후 모로코를 선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브라힘 디아스의 선택은 성공적이었다. 데뷔 직후부터 핵심 자원으로 활약했고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예선에서는 나서는 경기마다 골을 넣었다(4경기 7골). 월드컵 본선행 티켓도 손에 넣었다. 하지만 아프리카 최강을 가리는 네이션스컵 본선에서 뛰어난 활약에도 결승전 페널티킥 실축으로 눈물을 흘리게 됐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