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3연패, U-23은 아시안컵 1승 1패…결승행 두고 맞대결

최근 축구계는 '일본에 추월을 당했다'는 분위기가 만연하다. 세계 축구 중심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는 일본 선수들이 즐비하다. 최근 연령대를 막론하고 한일전에서 일본이 우위를 점하는 모양새다.
성인 대표팀간 경기에서는 일본이 3연승을 기록 중이다. 한국의 마지막 승리는 2019년 동아시안컵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2021년과 2022년에는 연속 0-3 패배로 충격을 안겼다.
U-23 대표팀은 상황이 낫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부터 매 대회마다 한일전이 성사됐고 병역 혜택이라는 '동기부여'가 있었던 대표팀은 매번 승리를 거둬왔다. 다만 U-23 아시안컵에서는 상처가 있다. 지난 2022년 대회에서 8강에서 한일전이 만들어졌고 당시 '에이스' 이강인이 뛰었음에도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0-3 완패를 당했다.
U-20 대표팀은 우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6년부터 6경기 째 패배가 없다. 2019 FIFA U-20 월드컵에서는 16강에서 만나 승리했다. 반면 U-17 대표팀은 1승 3패로 밀리는 형국이다.

반면 일본은 조별리그에서 승승장구했다. 아랍에미리트, 시리아, 카타르를 만나 3전 전승을 기록했다. 3경기에서 10득점 무실점을 기록했다. 21세 선수들을 위주로 꾸린 대표팀임에도 거둔 성과다. 반면 8강에서는 요르단을 만나 고전했다. 90분간 1-1 무승부를 기록했고 연장에서도 승부가 나지 않아 승부차기로 4강 진출팀이 가려졌다.
한편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이민성 감독은 과거 한일전으로 유명세를 떨친 바 있어 눈길을 끈다. 이민성 감독이 선수로 뛰던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은 한일전이 유독 잦았다. 이 감독 A매치 기록 67경기 중 8경기가 한일전이었다. 하이라이트는 1998 프랑스 월드컵 최종예선이었다. 당시 일본 원정에서 1-1로 비기고 있는 상황, 이 감독은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결승골을 뽑아내며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다. 극적인 역전승으로 마무리된 이 경기는 현재까지도 '도쿄 대첩'으로 불리며 회자되고 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