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속 실점 이후 만회골…챔피언스리그 8위 수성 위험

직전 경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지역 라이벌전에서 0-2로 패했던 맨시티다. 이어지는 주중 챔피언스리그 일정, 노르웨이 원정에서도 엘링 홀란드, 로드리, 지안루이지 돈나룸마 등 핵심 자원들을 출격 시켰다.
보되 원정은 유럽 대항전에서 홈팀의 승률이 높은 것으로 유명하다. 보되는 북유럽 국가 노르웨이에서도 북부 지역에 자리를 잡고 있다. 이에 홈경기장은 천연잔디가 아닌 인조잔디 구장이다. 잘 관리된 천연잔디 구장에 익숙해진 원정팀들은 적응에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다.
이번 경기에서도 보되는 강적 맨시티를 잡아내는 파란을 일으켰다. 수비 이후 빠른 역습으로 맨시티를 공략했다. 맨시티는 후방에서 어린 수비수 맥스 엘레인이 공을 컨트롤하다 빼앗겨 골을 허용하기도 했다. 엘레인은 경험을 쌓기 위해 하부리그로 임대를 갔다 최근 맨시티 수비수들이 연이어 부상을 입으며 긴급하게 임대 복귀된 자원이다.
맨시티는 보되에게 내리 3골을 먼저 허용했다. 라이언 셰르키의 만회골로 영패를 간신히 면했다.
설상가상으로 다음 챔피언스리그 일정에서는 로드리를 기용할 수 없게 됐다. 후반전 도중 불과 약 1분 간격으로 옐로카드 두 장을 받은 로드리는 퇴장과 함께 다음 경기도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이날 패배로 맨시티는 16강에 직행할 수 있는 8위 이내 자리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이날을 포함해 지난 7경기에서 4승 1무 2패로 승점 13점을 기록 중이다. 현재 리그 페이즈 7위다. 아직 6경기만을 치른 아탈란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리버풀, 뉴캐슬, 첼시, 바르셀로나 등의 추격을 받고 있다. 이들의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는 충분히 내려갈 수 있다. 다행스러운 점은 리그 페이즈 마지막 일정이 비교적 덜 까다로운 갈라타사라이와의 홈경기라는 것이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팀 리버풀과 승점 13점의 격차(최종 3위)를 기록했던 맨시티는 이번 시즌 역시 이전의 강력함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순위는 2위를 달리고 있으나 22경기를 치른 시점, 리그 선두 아스널과는 승점 7점차로 벌어져 있다. 2023-2024시즌까지 맨시티는 리그에서 4연패를 달성한 바 있다.
맨시티는 최근 리빌딩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서 수년간 팀의 선전을 이끌었던 에데르송, 케빈 데 브라위너, 일카이 귄도안, 잭 그릴리시 등을 내보내고 티자니 라인더르스, 라이언 아잇-누리, 셰르키, 돈나룸마 등을 영입했다. 최근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안토니 세메뇨, 마크 게히 등을 연달아 품었다. 연일 적극 투자에 나서고 있는 맨시티가 이전의 강력함을 되찾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