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마지막으로 은퇴 선언…우승 5회·MVP 수상 기록

구단을 넘어 리그 전체 레전드로 여겨지는 함지훈이다. 2007-2008시즌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10순위로 현대모비스에 입단했다. 비교적 낮은 지명 순위였으나 데뷔와 동시에 맹활약이 시작됐다. 시즌 중 당한 부상이 아니었다면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점쳐지기도 했다.
부상에서 돌아와서도 출중한 기량을 유지했다. 2년차에는 식스맨상, 3년차에는 정규리그 MVP와 챔피언결정전 MVP를 석권했다. 선수생활 중 챔피언결정전 트로피를 5회나 들어올렸다.
1월 26일 기준 구단 통산 최다 득점인 8338점을 기록했다. 정규리그 838경기에 나섰고 플레이오프는 88경기에 뛰었다.
함지훈은 19년간 현대모비스에서만 몸을 담으며 18시즌간 KBL 무대에서 활약했다. 5회의 우승 기록과 MVP 수상 등은 쉽게 보기 어려운 기록이다. 이에 등번호 12번의 영구결번도 예상해 볼 수 있다. 앞서 함지훈과 대부분의 커리어를 함께했던 양동근도 은퇴와 동시에 등번호가 영구결번됐다.
레전드의 선수생활 마무리, 은퇴 투어가 진행된다. 오는 2월 6일 SK 나이츠와의 원정 경기가 투어의 시작이다. 공식 은퇴식은 4월 8일 창원 LG를 만나는 홈경기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KBL에서는 이전까지 서장훈, 김주성 등이 은퇴 투어를 진행했다.
이에 대해 함지훈은 "은퇴 투어를 진행할 계획은 없었다"면서 "함께 뛰어 온 현역 선수들과 가족들에게 귀감이 되고 농구 인생의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수 있을 것아라 판단했다"는 말을 남겼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