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삼성생명전으로 시작, 4월 1일까지 진행

앞서 김정은은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은퇴 투어는 5라운드부터 6라운드까지 하나은행의 마지막 원정길에서 열린다.
투어의 시작은 4일이다. 용인 삼성생명전으로 포문을 연 이후 7일 부산 BNK전, 14일 아산 우리은행전, 23일 청주 KB국민은행전, 4월 1일 인천 신한은행전에서 은퇴 행사를 이어간다.
2006년 WKBL에 데뷔, 꾸준히 활약을 이어온 김정은은 WKBL 역사에 한 획을 그어왔다. 역대 최다득점 1위(8440점), 최다 출전 1위(610경기), 출전 시간 1위 등을 기록했다.
수상 이력도 화려하다. 리그 득점 1위에 4회 올랐다. BEST5는 6회 수상했다. 챔피언결정전 MVP에도 등극했다.
국가대표로도 다년간 활약해왔다. 2006년 성인 대표팀에 데뷔, 2021년 7월 열린 2020 도쿄 올림픽까지 소화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최근 김정은은 예정된 은퇴를 다시 한 번 상기시켜 눈길을 끌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코트에서 물러나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프로 입단 동기 이경은의 은퇴식을 지켜본 이후 "같이 아팠고, 같이 버텼고, 같이 여기까지 왔다. 30년 가까이 같이 농구인생을 걸어오면서 함께 할 수 있어서 늘 든든하고 고마웠다"며 "기다려라, 곧 이 언니도 따라간다"는 소감을 남긴 것이다.
자신의 은퇴 투어가 확정된 이후에는 "나보다 더 위대한 길을 걸어오신 선배님들도 누리지 못한 자리가 내게 허락된 것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여자농구 선수가 코트에서 보낸 시간이 온전히 존중받는 문화를 만드는 데 작게나마 보탬이 되고 싶어 은퇴 투어를 조심스레 수락했다"는 말을 전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