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모녀 모두 생명 지장 없어…구속영장 신청 방침

A 군은 이날 오전 9시 12분께 원주시 단구동 한 아파트에서 40대 여성 B 씨와 10대인 큰딸 C 양과 작은딸 D 양에게 미리 준비한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이 사건으로 B 씨는 목 부위를 크게 다쳤다. 두 딸도 오른쪽 팔과 어깨 등에 상처를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세 모녀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앞집에서 살려달라고 소리 지르고 바닥에 혈흔이 있다”는 이웃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아파트 인근 화단에 숨어 있던 A 군을 현장에서 붙잡았다.
A 군은 미리 파악한 공동현관 비밀번호를 누르고 건물 안으로 들어간 뒤 피해자 집 앞에서 기다리다가 B 씨가 문을 열고 나오자 집 안으로 침입해 범행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 군은 “같은 중학교를 다닌 C 양이 학원에서 창피를 주고 무시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군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와 준비 과정 등을 추가로 조사하는 한편 이날 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한승구 기자 win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