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소환 조사…“증거와 법리에 맞춰 내린 결론”

법조계에 따르면 안권섭 상설특별검사팀은 이날 오전 엄 검사를 서울 서초구 상설특검팀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엄 검사는 이날 오전 9시 50분쯤 서울 서초구 상설특검팀 사무실에 마련된 조사실로 들어가면서 취재진들이 “쿠팡 측으로부터 청탁을 받은 적 있느냐”고 묻자 “전혀 없다”며 “모든 것을 공개하고 보여드릴 수 있다”고 답변했다.
또한 당시 불기소 결론을 내린 것이 적정했는지를 묻자 “그때 상태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서 증거와 법리에 맞춰 내린 결론”이라고 했다.
쿠팡의 일용직 근로자의 상근성을 인정해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 전현직 대표를 재판에 넘긴 특검팀의 처분에 대해서는 “이례적인 결정”이라고 답변했다.
특검팀이 엄 검사를 소환해 조사하는 것은 지난 1월 9일 이후 두 번째이다. 이날 특검팀은 엄 검사를 상대로 쿠팡 사건을 무혐의 처분 하도록 종용한 사실이 있는지, 쿠팡 측으로부터 이와 관련해 청탁을 받은 사실이 있는지 등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엄희준 검사는 인천지검 부천지청장으로 재직했던 지난 2025년 4월 쿠팡의 일용직 노동자 퇴직금 미지급 사건에 대해 수사 책임자인 문지석 부장검사에게 무혐의 처분을 하라고 압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다.
한편 국회 법사위는 최근 엄 검사에 대해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고발했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