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군, ‘이상한 위장복’ 입은 러시아 병사들 영상 공개…들판 가로지르다 오히려 눈에 잘 띄어 사살

하지만 펭귄을 흉내 낸 이 위장술은 전혀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 몸을 숨기긴커녕 어색한 모습 때문에 오히려 더 눈에 잘 띄었기 때문이다. 더욱이 열화상 카메라와 동작 감지기를 탑재한 드론이 수시로 분쟁 지역을 순찰하고 있었기 때문에 아무리 위장을 해도 몰래 전선을 통과하기란 매우 어려웠다.
우크라이나 정보국은 최소 두 명의 러시아 병사가 우스꽝스러운 펭귄 복장을 입고 들판을 가로지르다 자국의 드론에 의해 사살됐다고 주장했다. 밤이었으면 그나마 식별이 어려웠을지 모르지만, 대낮에는 마치 물가에 내놓은 어린아이처럼 쉽게 눈에 띄었다고도 했다.
흰색 보온 판초를 입은 러시아 병사들의 모습을 본 누리꾼들은 온갖 조롱을 쏟아내고 있다. 도대체 목숨을 건 전장에서 펭귄으로 위장한다는 사실 자체가 어처구니가 없다는 것이다. 게다가 더욱 우스운 점은 정작 우크라이나에는 펭귄이 서식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펭귄 위장복을 본 전문가들은 러시아군이 충분한 테스트나 훈련을 거치지 않은 채 군인들의 목숨을 담보로 새로운 장비를 실전에 투입하고 있다는 또 하나의 증거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