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법인 지분·대여금 채권 일괄매각

더클로젯컴퍼니는 2016년 설립됐다. 개인이 소유한 의류와 가방을 회사에 맡기면 다른 이용자가 요금을 내고 빌리는 방식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물품 소유자는 대여에 따른 수익을 나눠 받았다. 회사는 상품 촬영과 세탁, 배송 등을 담당했다.
투자에는 카카오벤처스와 롯데벤처스 외에 산업은행, 500스타트업 등이 참여했다. 2018년 카카오벤처스의 초기 투자를 받은 데 이어 2019년 9월에는 44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회사는 2018년 12월 싱가포르 진출을 발표했다. 국내에서 운영하던 공유 방식을 현지에 적용하고, 향후 국가 간에도 옷과 가방을 빌릴 수 있도록 물류 체계를 갖추겠다는 계획이었다. 한국 디자이너 등의 제품을 해외 이용자에게 소개하려는 구상도 내놨다.
하지만 더클로젯컴퍼니 싱가포르법인은 2022년 말부터 운영을 멈췄다. 이용자에게 지급할 수익금을 제때 정산하지 못하는 일도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지기도 했다.
결국 더클로젯컴퍼니는 올해 6월 17일 서울회생법원에서 파산선고를 받았다. 7월 22일에는 중고 가방류 매각 공고가 게시됐다. 국내에 남은 물품에 이어 해외법인 지분과 대여금 채권도 매각 대상에 올랐다.
박호민 기자 donkyi@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