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라지인 줄 알고”...독초 ‘자리공’ 섭취해 쓰러진 부녀, 병원행

[일요신문] 독초인 ‘자리공(장록)’을 도라지로 착각해 이를 섭취한 일가족 3명이 병원에 실려 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13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3분께 남원시 대산면의 한 마을에서 최 아무개(78) 씨와 최 씨의 딸 2명이 구토와 복통 증상으로 119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들은 낮 12시께 마을 인근을 지나다 자리공을 자연산 도라지로 착각해 캐서 나눠 먹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최 씨와 두 딸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관계자는 “도라지와 자리공은 비슷하게 생겨 이를 섭취하고 복통을 호소하며 신고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면서 “봄철 야산 등을 다니며 식용 가능한 나물인 줄 알고 섭취하는 경우가 있으니 유의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수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