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해남 고천암호 방문해 예방 최선 당부
이재영 전남도지사 권한대행이 18일 오후 해남군 황산면 고천암호 AI 방역 현장을 방문, 배윤환 전남도 축산과장으로부터 AI 차단방역 실태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전남도 제공> ilyo66@ilyo.co.kr
이 권한대행은 이날 고천암호 일대의 현수막과 입간판 설치 등 철새 탐방객에 대한 차단방역 홍보 관리사항과 철새도래지 주변 도로 소독과 주변 농가 차단방역 관리 실태 등을 점검했다.
이 권한대행은 현장 점검 후 “최근 일본 시마네현 야생조류에서 H5N6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검출되고, 국내 야생조류에서 저병원성 AI가 계속 발생하는 가운데 해남 고천암과 순천만 야생조류에서도 H5항원이 검출됐다”며 “야생조류 유입이 계속 늘고 있기 때문에, 경각심을 갖고 고병원성 AI 예방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도는 최근 국립환경과학원에서 하고 있는 야생조류 예찰 중간 검사에서 해남 고천암과 순천만 일대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H5 항원이 검출됨에 따라 최종 결과를 기다리지 않고 선제적으로 고병원성 AI 발생에 준한 방역대책을 추진했다.
해남 고천암의 경우 18일 최종 저병원성 AI로 판정됐다.
선제적 방역대책 추진은 검출 지점 반경 10km 이내를 방역지역으로 설정하고 이 지역 내 사육하는 가금에 대해 21일간 이동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또한 주변 10km 이내 가금농가의 긴급 소독을 실시하고 임상예찰을 실시했다. 그 결과 모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전담공무원을 통해 해당 방역지역 내 가금농가에 대해 매일 임상예찰을 실시하고 농협 공동방제단 및 군 보유 소독차를 동원해 방역지역을 매일 소독토록 했다.
가금농가에 긴급 문자를 발송해 축사 그물망 정비, 문단속 강화 등 야생조류 차단방역 요령을 홍보했다.
전남도는 17일 자체 방역부서 주관으로 주요 철새 도래지인 순천만, 주암댐, 영산강, 고천암, 영암호, 함평 대동저수지, 고흥만, 해창만, 득량만, 강진만, 10개소에 대한 차단방역 실태 일제점검을 했다.
오는 23일에 농림축산식품국장 주재로 AI 방역대책 추진상황 점검 회의를 개최해 시군 및 계열사의 AI 방역대책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차단방역 강화를 당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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