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희의 칼럼]
반미 샌드위치. 롯데호텔 제공
반미는 베트남식 바게트(baguette)를 반으로 가르고 채소와 기호에 따라 해산물, 닭고기, 돼지고기 등의 속재료를 넣어 만든 베트남식 샌드위치를 뜻한다.
처음 베트남인들은 바게트를 접하고 반떠이(bánhtây)라고 불렀는데, 이를 직역하면 “외국의 빵과자(foreign cake)”라는 뜻이다. 당시 반떠이는 베트남 부유층의 고급 음식이었으며 주로 연유에 찍어 먹었다고 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반떠이는 반미(bánh mì)로 불리게 되었다.
반미를 처음 먹기 시작한 곳은 사이공(Saigon, 호찌민의 전 이름)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때문에 반미는 사이공 바게트(Saigon baguette) 또는 반미 사이공(bánh mì Saigon)으로 불리기도 한다.
베트남식 바게트 샌드위치인 반미에 들어가는 속재료는 매우 다양하며 취향에 따라 선택이 가능할 정도로 종류가 많다. 음식 이름은 반미로 통용되며 사용되는 속재료로 종류를 구분한다. 공통적으로 많이 쓰이는 재료는 새콤달콤하게 절인 무 또는 당근 절임, 오이, 고추, 고수(rau mùi), 파테(pâté), 마요네즈(mayonnaise), 간장 등이다.
반미는 사용하는 바게트의 크기와 먹는 시점에 따라 한 끼 식사 또는 간식이 될 수 있다. 베트남 현지에서는 스크램블 에그(scrambled egg)로 속을 채워 넣거나, 달걀 후라이와 간장을 곁들여 아침식사로 많이 먹으며 저녁 늦은 시간에 밤참으로도 먹는다.
재 료 바게트 1개, 마요네즈 30g, 아메리칸 머스타드 15g, 무 10g, 당근 10g, 오이 슬라이스 5개 양상추 20g, 고수 10g, 닭다리살 80g, 칠리소스 50g, 식초 30g, 설탕 30g 조리법 1. 닭다리살은 손질해서 밑간을 한 다음 칠리소스에 마리네이드 한 다음 기름을 두르고 예열된 팬에 구워서 잘 익힌다. 2. 무와 당근은 슬라이스하여 식초, 설탕, 물(1 : 1 : 1)에 피클을 만든다. 3. 바게트는 반으로 잘라 마요네즈와 머스타드를 동량으로 합해 잘 발라준다. 4. 위의 바게뜨 위에 양상추, 닭다리살, 오이, 피클, 고수, 양상추 순으로 속재료를 넣은 다음 나머지 마요네즈를 뿌려주고, 고수를 올린다음 바게크로 덮는다. 5. 흐트러지지 않게 긴 이쑤시개를 꽂아 한 잎 크기로 먹기 좋게 잘라 접시에 담아낸다. 속재료는 해산물, 소고기, 돼지고기 등 취향에 따라 만둘 수 있다. |
김병희 조리기능장, 푸드 스타일리스트 김병희 롯데호텔 조리과장 / 사진= 임준선 기자 (현)한국 산업인력공단 조리부분 전문위원 (현)조리기능장협회 홍보이사 (전)롯데호텔 서울 라세느 총괄책임자 (전)러시아 모스크바 롯데호텔 오픈 멤버 (전)기능경기대회 심사위원 (전)서정대학교 겸임교수 (전)강동대학교 겸임교수 조리외식경영학박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