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의된 성관계, 허위 주장” 새 국면 전환되나
‘성폭행 혐의’ 조상우 넥센 히어로즈 투수.연합뉴스.
[일요신문]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조상우가 성폭행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들을 무고죄로 고소했다.
검찰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조상우는 관련 여성 2명을 무고죄로 인천지검에 고소했다.
조상우는 고소장을 통해 “당시 성폭행이 아닌 합의에 따른 성관계였기 때문에 여성들이 신고한 내용은 사실과 다른 허위”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성폭력 수사가 끝난 뒤 무고죄를 다루도록 한 대검찰청 성폭력 수사 지침에 따라, 사건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상우와 박동원은 지난 23일 새벽 선수단 원정 숙소인 인천 남동구의 한 호텔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동원과 조상우. 연합뉴스.
경찰 조사에서 조상우는 고소장과 마찬가지로 합의된 성관계였다고 진술했다. 박동원은 성관계 자체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자는 피해 여성의 친구로 “친구가 술에 취해 정신을 잃은 상태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선수와 피해 여성들간의 진실공방 속에 각종 루머까지 겹치며, 사태는 여전히 확산기로에 있다.
한편, 조상우와 같은 혐의를 받는 박동원은 이들 여성에 대한 무고죄 고소장을 검찰에 내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 그 배경을 두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동철 기자 ilyo100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