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대비 11.21% 하락...신라젠 “임원 개인 세금 납부 및 채무 변제 목적”
신라젠 현직 임원이 보유 주식 전량을 장내 매도했다는 공시게 게재되면서 회사 주가가 급락했다. 사진=신라젠
신라젠이 개발중인 항암치료제 펙사벡의 임상 3상결과 발표를 앞둔 시점에서 현직 임원의 지분 매각 공시가 겹치면서 주가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9일 신라젠 주가는 전날보다 11.21%(5300원) 떨어진 4만2천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앞서 신라젠은 신현필 신사업추진팀 전무가 보유한 주식 16만 7777주(0.25%)를 전량 장내 매도했다고 지난 8일 공시했다. 총 처분금액은 약 88억 원이다. 처분 기간은 지난 1일부터 5일까지다.
신라젠 측은 신 전무의 주식 매도 사유에 대해 “펙사벡 임상과 무관하다”며 “해당 임원은 지난해 스톡옵션을 행사하면서 이에 따른 세금과 개인 채무 등의 문제로 매도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구·개발(R&D) 부서와 무관한 신사업 추진팀으로 임상 정보와는 관계가 없고 회사를 퇴임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신 전무는 2015년 신라젠에 합류했다. 회사는 신 전무 영입 이후 행사가격이 3500원인 스톡옵션 7만 5000주(행사시점 2017년 3월)를 부여했다. 2016년 3월엔 행사가격 4500원인 40만 주(행사시점 2018년3월)의 스톡옵션을 추가로 줬다.
문상현 기자 m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