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의 희망이 된 발베르데
레알 중원의 엔진 발베르데. 사진=연합뉴스
주인공은 우루과이 미드필더 페데리코 발베르데다. 1998년생의 어린 미드필더인 발베르데는 최근 지네딘 지단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노쇠화가 진행된 루카 모드리치 대신 토니 크로스, 카세미루와 함께 꾸준히 선발 출전 중이다.
발베르데가 선발로 나왔을 때 레알은 무패를 기록했다. 올 시즌 14경기에 출전했고, 선발로 10경기에 출전했다. 이 10경기에서 레알은 8승 2무를 기록했다.
발베르데는 7일 저녁 9시에 펼쳐진 RCD 에스파뇰전에도 선발 출전해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통계 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발베르데는 드리블 성공률 100%를 기록했다. 68번의 터치를 기록했고, 87%의 패스 성공률을 보여줬다. 3번의 슈팅, 2번의 기회 창출, 1번의 인터셉트, 1도움을 기록하며 공수에 걸쳐 맹활약을 펼쳤다.
발베르데는 공수 전반에 걸쳐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 볼의 흐름을 파악해 적재적소의 공간에 위치 선정을 하고, 활발하게 움직이며 공수의 윤활유 역할을 수행한다. 팬들은 발베르데에게 ‘우루과이산 제라드’가 등장했다는 극찬을 보낸다.
그러나 발베르데는 한국에서 인종 차별 논란에 시달린 적이 있다. 2년 전 국내에서 진행된 2017 U-20 월드컵 당시 눈을 찢는 세러머니로 동양인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팬들이 경기장에서 야유를 보내자 4강전 승부차기 성공 이후 귀에 손을 대며 논란은 더욱 커졌다. 이후 별다른 사과를 하지 않으며 많은 한국 팬의 분노를 샀다.
서정호 객원기자 tjwjdgh9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