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명예훼손 고발, “이용수 할머니 치매 인식시키는 방송 의도했다”

사법시험준비생모임 이용수 할머니 명예훼손 혐의로 김어준 고발

[일요신문]방송인 김어준 씨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를 명예훼손한 혐의로 1일 고발 당했다.
 

방송인 김어준 씨가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1일 고발당했다. 사진=일요신문DB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은 김어준 씨가 이용수 할머니 입장을 듣는 등 기본적인 팩트 확인도 하지 않고, 할머니의 기자회견에 제 3자가 개입했다는 배후설을 제기해 명예훼손을 저지른 혐의로 서부지방검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고발장에 따르면 이용수 할머니가 기자회견을 한 뒤인 26일 김 씨는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기자회견 전체를 하나의 허위 음모론으로 규정해 허위 사실을 진술한 의혹을 받는다. 
 
사준모는 “김 씨가 방송을 통해 92세인 이용수 할머니가 치매에 걸렸다, 혹은 노망이 들었다는 인식을 대중에게 심어줘 할머니의 명예를 훼손하고자 한 것으로 사료된다”고 주장했다.
 
금재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