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스와프’ 통해 세계 곳곳 창밖 풍경 감상…개발자 부부 “코로나 시국에 작은 위로 됐으면”
코로나19로 당분간 해외 여행이 어려워진 요즘 컴퓨터 앞에 앉아서 전세계의 창밖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사이트가 등장해 잔잔한 위로가 되고 있다. 싱가포르의 소날리 란지트와 바이슈나프 발라수브라마니암 부부가 개발한 이 사이트의 이름은 ‘윈도스와프(WindowSwap)’ 즉, ‘창문 바꿔서 보기’다.
위부터 런던, 싱가포르, 방갈로르의 창밖 풍경. 사진=윈도스와프 홈페이지
집에 앉아서 편안하게 전세계를 여행할 수 있는 쉽고 기발한 방법으로, 웹사이트에 접속해서 ‘세상 어딘가의 새로운 창문을 열어 보세요’라고 표시되어 있는 버튼을 클릭하기만 하면 된다. 버튼을 누르면 런던, 방갈로르, 뉴욕, 싱가포르, 자카르타 등 전세계에 있는 누군가가 10분 동안 찍어서 올린 창밖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부부는 “집에 갇혀 지냈던 우리는 창문으로 보이는 바깥 풍경에 점점 지루함을 느끼고 있었다. 그래서 인터넷을 통해 다른 나라에 있는 누군가의 집에 있는 창문을 열 수 있는 사이트를 만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곳에서는 누구나 클릭만 하면 창밖 풍경을 바꿀 수 있다. 다시 자유롭게 여행을 다닐 수 있을 때까지 모두에게 이 사이트가 조금이라도 위로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전했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