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부부 “치유 효과 믿어” 기자 피라미드의 19분의 1로 지어
이 피라미드는 높이 9m, 너비 9m며, 약 400톤의 콘크리트 블록이 사용된 웅장한 규모를 자랑한다. 크기는 기자 피라미드의 19분의 1이지만 세부적인 형태는 거의 비슷하다.
부부는 피라미드를 완벽하게 복제하기 위해서 심혈을 기울였다. 피라미드 도안을 연구하면서 몇 년을 보냈는가 하면, 실제 피라미드가 서있는 기자를 여러 번 방문했다. 안드레이는 “물론 우리가 사용한 돌덩이는 원형과 다르긴 하지만, 돌을 쌓을 때는 세심하게 계산해서 최대한 (원형에) 가깝도록 만들었다”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부부가 이렇게 피라미드를 건설한 이유는 단지 호기심 때문만은 아니었다. 피라미드가 사람들을 해로움으로부터 보호하고 치료해준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부부는 일례로 공사 과정에서 부상을 입었던 인부들이 피라미드에 의해 치유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피라미드를 건설하는 동안은 딱히 질병에 걸린 인부들이 없었다고도 말했다.
부부는 ‘넵스키뉴스’ 인터뷰에서 “나와 아내는 인류를 구하기 위해 피라미드를 짓기 시작했다”면서 “이 피라미드가 면역력을 높이고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으로부터 우리들을 보호해준다”고 주장했다.
피라미드의 힘을 빌려 치유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미리 예약을 하고 피라미드를 이용할 수 있다. 피라미드 안에 들어가 명상을 하고 몸 안에 에너지를 채우는 데 드는 비용은 하룻밤에 3500~1만 루블(약 6만~16만 원)이다. 출처 ‘아더티센트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