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기일 2년 넘겨, 현재 직업은 ‘무직’…2015년 불법도박 파문 이후 실망감 더해
전 야구선수 임창용이 체납자 명단에 포함됐다. 사진=일요신문DB
국세청은 6일 홈페이지를 통해 국세 2억 원 이상을 1년 넘게 차납한 신규 고액·상습 체납자 6965명의 명단을 밝혔다. 명단에는 임창용의 이름이 포함됐다.
임창용은 2017년 종합소득세를 포함해 총액 2억 6500만 원을 체납했다. 납기일은 지난 2018년 9월 30일이었다. 납기일 2년을 넘긴 임창용의 현재 직업은 ‘무직’으로 적혀 있었다.
임창용은 KBO리그 해태, 삼성 라이온즈,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 등을 거치며 24년간의 프로생활 끝에 KIA에서 마무리했다. ‘뱀직구’라는 별명을 달고 강속구로 명성을 떨쳤다.
하지만 순탄한 선수생활을 했던 것만은 아니다. 지난 2015년 삼성 시절 팀 동료들과 함께 불법 원정도박 파문에 휘말려 지탄을 받았다. 이에 삼성에서 방출돼 KIA로 향해야 했다.
지난 2019년 임창용은 공식 은퇴 이후 특별한 대외활동 없이 지내왔다. 2015년에 이어 또 다시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리며 팬들의 실망감을 더하게 만들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