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그룹에 피해 끼칠 수 없어”…비투비 앞으로의 활동은 6인 체제로
상습 마약 혐의를 받고 있는 보이그룹 비투비의 멤버 정일훈이 31일 그룹에서 탈퇴했다. 사진=정일훈 인스타그램 캡처
앞서 지난 21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정일훈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공범들의 진술과 계좌 추적 등을 토대로 정일훈이 약 4~5년 전부터 지난해까지 지인들과 함께 수차례에 걸쳐 대마초를 피운 것으로 파악했다.
정일훈은 수사망을 피할 목적으로 대마초 구입 과정에서 가상 화폐를 사용한 의혹도 받고 있다. 그가 대마초 구매에 쓴 금액은 약 1억 원 상당에 이른 것으로 파악된다.
정일훈은 검찰에 송치되기 직전인 지난 5월 28일 훈련소에 입소,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대체 복무 중이다. 이 때문에 그의 마약 소식이 알려지면서 “도피성 입대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사회복무요원으로 도주의 우려가 없고 이후 수사나 재판 과정에도 정상적으로 참석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입대 절차를 그대로 진행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정일훈이 그룹에서 탈퇴함에 따라 비투비는 6인 체제로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