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매각 협상…SK, 21년 역사 마감
SK의 야구단 매각 소식이 나왔다. 사진=SK 와이번스
25일 조선일보 단독보도에 따르면 곧 SK와 신세계 이마트 간 야구단 매각 양해각서(MOU)가 체결된다.
앞서 SK는 지난 2000년 해체한 쌍방울 레이더스 구단을 이어 받았다. 매각이 확정된다면 21시즌만의 운영 이후 구단을 넘기게 됐다.
2000년 새 역사를 시작한 SK는 이후 한국시리즈 4회 우승에 성공했다. 이외에도 KS 준우승 4회, 정규리그 우승 3회 등 명문 구단으로서 입지를 다졌다.
이마트의 구단 인수는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의 의중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과거 “대형마트의 경쟁자는 야구장이나 테마파크가 될 수 있다”는 발언을 남겼다. 경기도 화성에서 테마파크 사업을 추진하는 데 이어 야구단 인수까지 나선 것이다.
SK와 신세계 양측의 합의가 이뤄지더라도 즉각적인 구단명 변경이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KBO 구단이 회원자격을 양도하고자 하는 경우 전년도 11월 30일까지 총재 승인을 받아야 한다. 다만 예외 조항이 있기에 이번 시즌 내 구단명 변경도 가능하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