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는 낮은 자존감 때문…7억 들여 비현실적 외모로 변신
소녀가 이렇게 성형 중독이 된 이유는 낮은 자존감 때문이었다. 성형수술을 받기 전에는 매우 못생겼었다고 말하는 소녀는 “내 눈은 너무 작았고, 코는 너무 컸다. 외모 때문에 친구들한테 놀림을 당하곤 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또한 친구들이 자신에게 굴욕적인 별명을 지어주었고, 잔인한 농담을 했으며, 청소를 할 때면 늘 가장 힘든 일을 맡겼다고 했다. 이에 반해 얼굴이 예쁜 소녀들은 항상 쉬운 일만 맡았다면서 “예뻐지지 않는 한 삶이 나아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고백했다.
이에 부모님에게 쌍꺼풀 수술을 시켜달라고 졸라대기 시작했던 소녀는 그렇게 성형중독의 길로 들어서게 됐다. 소녀는 “쌍꺼풀 수술 후 사람들이 나를 대하는 태도가 예전과 달라졌다. 성형수술의 달콤한 열매를 맛보기 시작했다”면서 “그래서 두 번째, 세 번째 수술도 받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렇게 해서 시작된 성형수술은 끝날 줄을 몰랐다. 지난 3년간 단순 필러시술부터 코 성형, 눈 앞트임, 가슴 확대술, 지방흡입술 등 100여 가지의 다양한 성형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더욱 놀라운 사실은 앞으로도 성형을 멈출 계획이 없다는 사실이다. 소녀는 “나는 지금의 외모에 결코 만족하지 못한다. 다음 성형수술을 받고 나면 더 예뻐져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누군가 성형수술에 대해 후회한 적이 있냐고 묻는다면, 더 빨리 시작하지 못한 게 유일한 후회라고 답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잦은 마취로 기억력 감퇴나 영구적인 흉터 자국 등 부작용도 생겼지만 개의치 않는다는 소녀는 “이제 성형을 하지 않고 사는 건 불가능하다. 밥도 안 먹고 물도 안 마셔도 괜찮다. 통증 따위도 두렵지 않다. 그저 못생김만 두려울 뿐이다”라고 당차게 말했다.
지금까지 소녀가 성형수술 비용으로 지불한 돈은 400만 위안(약 7억 원)이며, 모두 사업을 하는 부모님이 돈을 대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아더티센트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