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전 성폭행 의혹 현재 진행형…호날두 범행 단호히 부인
2018년 22일(현지시간) 성폭행 의혹에 휩싸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나는 그라운드 밖에서 100% 모범적인 사람”이라며 범행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사진=EPA/연합뉴스
영국의 ‘더 미러’가 공개한 법원 문서에 따르면, 마요르가는 과거의 ‘끝없는 고통’에 대해 1800만 파운드(약 280억 원), 미래의 ‘끝없는 고통’에 대해 1800만 파운드, 그리고 징벌적 손해배상에 대해 1800만 파운드를 청구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여기에 더해 140만 파운드(약 21억 원)의 법정 소송비를 추가한다고 덧붙였다.
호날두의 성폭행 혐의는 2009년 라스베이거스의 한 호텔 방에서 발생했다. 레인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마요르가를 호텔방에서 성폭행했다는 것이 골자였다. 하지만 당시 호날두는 자신에 대한 모든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고, 라스베이거스 검찰은 ‘합리적인 의심을 넘어서는 증거가 없다’고 판단한 후 호날두를 기소하지 않았다.
당시 마요르가는 비밀유지협약서에서 서명하고 호날두를 기소하지 않는 조건으로 27만 파운드(약 4억 원)를 합의금으로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09년 6월 호날두와 마요르가가 라스베이거스의 클럽에서 밀착한 상태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파파라치 카메라에 포착됐다.
하지만 그것이 끝이 아니었다. 미투 운동이 한창이던 2018년 결국 마요르가는 언론 인터뷰에서 호날두의 성폭행 의혹을 공개적으로 폭로했다. 당시 마요르가는 경찰에 연락해 사건 수사 재개를 요청했고, 이때 가해자로 호날두를 지목했다. 여전히 호날두는 “나는 성폭행 주장을 단호히 부인한다. 성폭행은 나 자신과, 그리고 내가 믿는 모든 것에 어긋나는 끔찍한 범죄다”라고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호날두의 여자친구인 스페인 출신의 모델 조지나 로드리게스(26)도 호날두의 이 같은 주장에 동조했다. 2016년부터 호날두의 곁을 지키고 있는 로드리게스는 두 자녀를 출산했지만 아직 결혼은 하지 않았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