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금리 20% 초과 대출자, 금리 낮은 안전망대출Ⅱ로 대환
최고금리가 낮아지면서 불법 사금융으로 내몰릴 우려가 있는 저신용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상품이다.
금융위원회와 서민금융진흥원이 선보일 안전망 대출Ⅱ는 이자율 연 20%가 넘는 대출을 갈아탈 수 있게 해준다. 7월 7일 이전에 연 20%를 넘는 고금리 대출을 1년 이상 이용하고 있거나 만기가 6개월 이내 임박한 대출을 받은 사람이 대상이다.
기존에 보유한 금리 연 20% 초과 채무의 잔액 한도 내에서 연 17~19% 금리에 최대 2000만 원까지 대출 가능하다. 자격요건은 연소득 3500만 원 이하 또는 신용등급 하위 20% 이하면서 연소득 4500만 원 이하다.
서민금융진흥원 앱 등을 통해 보증을 신청한 뒤 전국 14개 은행에서 대출받으면 된다. 정부는 안전망 대출Ⅱ를 2022년까지 3000억 원 규모로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금융당국은 다음달 7일 대출이 바로 실행 가능토록 이달 28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서민금융 콜센터 등에서 사전 상담을 해준다는 계획이다.
저신용자를 위한 기존 정부지원대출인 햇살론17은 햇살론15로 변경해 출시한다. 최고금리 인하에 따라 금리는 연 17.9%에서 연 15.9%로 2%포인트 하락한다. 연체 없이 성실하게 상환하면 매년 금리가 1.5~3.0%포인트 낮아진다.
조건은 연소득과 신용점수(하위 20%)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는 것이다. 은행 기준 햇살론15의 대출 한도는 700만 원이고, 필요자금이 700만 원을 넘으면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통해 140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김예린 기자 yeap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