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연간 4000마리 죽어…순록목동협회 뿔에 형광 스프레이 뿌려 보호
‘핀란드 순록목동협회’가 최근 선보인 해결책은 바로 형광 스프레이를 활용하는 방법이다. 간단하면서도 기발한 이 아이디어는 순록의 뿔에 형광 페인트를 뿌려서 어두운 밤에 헤드라이트 불빛을 받으면 뿔이 반짝이도록 하는 것이다.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서 입는 일종의 반사조끼인 셈이다.
협회 회장인 앤 올릴라는 “순록의 털에 스프레이를 뿌리는 방법도 고려했었다. 하지만 순록의 뿔이 사방에서 눈에 더 잘 띄기 때문에 훨씬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은 기대한 만큼 효과가 나타나지 않아 개선은 필요하다. 협회 측은 “페인트의 지속성과 유용성에 몇 가지 문제가 있지만 앞으로 품질 개선을 위해 계속 노력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순록 로드킬로 인한 핀란드의 경제적 손실액은 연간 1500만 유로(약 200억 원)로 추산된다. 출처 ‘아더티센트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