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비싼 버거 기록 경신…캐비어·와규 소고기 등 넣고 표면 금박으로 감싸
이 기록에 도전장을 내민 사람은 네덜란드의 로베르트 얀 드 빈이다. 가격은 훨씬 더 비싸지만 크기는 한 사람이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아담한 버거를 만들기로 작정했던 그는 “코로나 대유행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사람들을 응원하기 위해서 생각한 아이디어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렇게 탄생한 버거의 이름은 ‘골든보이’로, 가격은 무려 5000유로(약 700만 원)다. 버거 판매 금액은 어려운 이웃에 도움이 되기 위해 전액 자선단체에 기부하기로 했다.
그럼 도대체 어떤 재료를 사용했기에 이렇게 비싼 걸까. 먼저 빵은 반죽에 돔 페리뇽 샴페인을 첨가해서 만들었으며, 겉표면을 금박으로 감싸 화려하게 보이도록 했다. 고기 패티는 일본산 와규 소고기로 만들었으며, 벨루가 캐비어, 100% 이베리코 빈티지 하몽, 화이트 트러플 체다치즈 등 최고급 재료들도 첨가했다.
소스는 코피 루왁 커피, 맥켈란 싱글 몰트 레어캐스크 위스키, 오리알로 만든 샤프런 치브 마요네즈 등을 혼합해 만들었다. 마지막 킬포인트는 버거 전체에 씌운 독특한 풍미의 위스키 연기였다.
얀 드 빈은 “이 재료들은 서로를 매우 잘 보완해주고 맛도 강렬하다”면서 “버거를 먹을 때는 여전히 손을 사용해야 한다. 빵이 금박으로 덮여있기 때문에 다 먹을 때쯤이면 아마 손가락이 금빛이 되어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 버거를 맛보려면 최소 2주 전에 주문해야 하며, 예약 시 750달러(약 86만 원)의 보증금을 내야 한다. 출처 ‘아더티센트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